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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사주의 세계] 육친이란 무엇인가? 2

by smileso12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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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Pixabay - MabelAmber님

정재(正財)

  지난 육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나머지 다섯 육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육친은 일간과 관계 맺은 다섯 가지 오행 분류에 따라 비겁(비견/겁재), 인성(편인/정인), 재성(편재/정재), 식상(식신/상관), 관성(편관/정관)으로 이루어집니다. 비겁과 식상, 그리고 재성 중의 편재는 전에 설명드렸으므로 이번에는 재성 중 정재, 그리고 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재는 편재와 마찬가지로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지만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편재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재는 한자어 그대로 '올바른 돈', 열심히 벌어 꾸준하게 들어오는 수입을 말하기 때문에 이 글자를 가진 사람들은 월급을 꾸준히 벌어 아껴 쓰고 저축하는 삶을 살게 될 수 있습니다. 편재가 불안정적인 반면에 정재는 안정적인 소득을 의미하므로 횡재수의 확률은 다소 적다고 봅니다. 남성에게는 재성이 돈을 뜻하기도 하지만 연인, 배우자가 되기도 하는데, '바를 정' 자를 가지고 있으니 이 글자를 가진 남성은 애인 같은 배우자보다는 현모양처 스타일을 선호하겠죠? 

편관(偏官)

  관성은 재성과 정반대로 나를 극하는 오행입니다. 편관은 일간을 극하면서 나와 음양이 같은 오행을 뜻하는데 이 편관을 다른 말로 '칠살(七殺)'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어감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오시죠? 일간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고 나를 무자비하게 극하는 편관은 본인에게 칠살이 되는 것입니다. 정관이 상대적으로 유하게, 또는 교화하는 느낌으로 극한다면, 편관은 소위 짤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이 글자를 가진 사람들은 다소 지난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규율과 통제의 의미도 내포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직업상으로는 검사, 군인, 경찰과 같이 규율이 강하거나 사회 정의를 위한 일들이 어울립니다. 이러한 편관을 통제하기 위해서 식신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를 '식신제살'이라고 하는데, 보통 식신이 편관을 극하는 관계가 되므로 식신이 편관을 제압하는 형국이 되기 때문에 편관으로 인한 흉을 다소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대운이나 세운에서 와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으로 편관의 기운을 깎아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 명리 용어로 '설기(泄氣)'한다고 하는데, 인성은 관성이 생하는 글자이기 때문에 편관의 기운을 깎아 그로 인해 강해진 인성이 나를 생하게 하는 하나의 역이용 전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관(正官)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르며, 편관이 '무(戊)'의 이미지라면 정관은 '문(文)'의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편관에서 말씀드렸듯이 정관은 나를 통제하지만 편관처럼 강력하게 제압한다기보다 도덕과 같은 규율을 부드럽게 가르치는 존재입니다. 참고로 관성이 너무 강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통제하여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고, 관이 그러한 권력을 남용하여 상대방을 과도하게 억압할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봅니다.

마치며

  본인의 팔자에 어떤 육친이 없다 해서 일생을 그 육친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운과 세운에서 사주팔자에 없는 육친이 오면 해당 시기에는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기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육친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보통 사람들은 사주를 일종의 통계학이나 단순 미신으로 보고 가볍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학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공부해서 나중에 닥치게 될 위험이나 주의사항을 알고 그에 대처할 수 있다면 가치가 있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요즘은 명리 관련 책도 일반인이 읽기 쉽도록 풀어써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만세력 도 다양하게 잘 나오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나의 운세를 스스로 파악하고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명리라는 무기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매일 한 뼘이라도 더 길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남은 육친인 재성, 대운과 세운, 그리고 용신의 의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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